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은 영국과 미국, 일본에서 경제성장에 가속도가 더해짐에 따라 3년여만에 처음으로 이번주에 기준금리를인상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3일 블룸버그 통신이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44명의 전문가 중 대다수인 38명은영란은행이 오는 6일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지난 2000년 2월 이후 처음으로 0.25% 포인트 올린 3.75%로 결정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영란은행은 9명의 정책 결정자들이 금리인상 여부를 결정하는데 지난달 회의에서는 한표 차이로 금리를 올리지 못했다. 영란은행이 금리를 인상할 경우 세계 4대중앙은행 중 첫번째 사례가 된다. 영란은행의 전직 애널리스트로 현재 리갈 앤드 제너럴 자산운용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앤드루 클레어는 "세계경제가 회복국면에 접어든 상황에서 지금같은 저금리를 계속 유지할 필요가 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영국 소비자들은 48년만에 최저 금리를 활용해 대출과 소비를 사상 최대규모로 늘렸으며 영국은 이 덕분에 독일이나 프랑스, 이탈리아 등과 달리 경기 후퇴를 모면할 수 있었다는 분석이다. (런던 블룸버그=연합뉴스) wolf85@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