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탑산업훈장 : 우남균 LG전자 사장 ] 최고 영예인 금탑 산업훈장을 받는 우남균 LG전자 사장(본부장)이 지휘하는 '디지털 디스플레이& 미디어사업본부'는 차세대 주력사업인 디지털TV(DTV) 분야의 선두주자로 손꼽힌다. 'Advanced 시스템온칩' 등 DTV 관련 신기술을 축적해 세계 최대 크기인 76인치 HD급 PDP TV를 선보였고 DTV 화질을 혁신적으로 개선한 'XDR Pro칩'을 상용화해 글로벌 DTV 시장에서 최고의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지난 1958년 금성사로 출발,45년간 전자·전기 분야 신제품을 꾸준히 개발하고 있는 LG전자는 98년 PDP의 원조격인 일본을 제치고 세계 최초로 60인치 PDP TV를 개발해 PDP분야의 새 강자로 부상했다. 이후 지속적인 연구개발로 올 7월 71인치를 개발했고 10월에는 세계 최대인 76인치 PDP를 시장에 내놓았다. 또 76인치 PDP를 만드는 과정에서 PDP원판으로부터 42인치 PDP 3장을 동시에 생산할 수 있는 '3면취 공법'을 개발해 제조공법상 획기적인 발전기반도 마련했다. 이 같은 기술력을 발판으로 LG전자는 PDP에서만 올해 5억달러,내년에는 10억달러 이상의 수출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와 함께 LG전자는 그간의 DTV 연구개발 집중 투자로 DTV 전 플랫폼에 대해 핵심부품 및 모듈의 자체 솔루션을 확보했고 이를 통해 TV관련 토털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LG전자는 생산성 향상에도 힘을 쏟아 연구개발 분야에서 업계 최고의 생산수율(올 6월 기준 95%)을 유지하고 있다. 제품 성능에서도 밝기와 명암비 측면에서 최고 수준에 이르렀다는 평가다. 우 사장은 "디지털TV는 향후 능동적인 양방향 정보 서비스는 물론 차세대 유비쿼터스 네트워킹 시대를 이끌어 나가는데 첨병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LG전자는 핵심사업을 중심으로 기술역량을 더욱 강화해 보다 즐겁고 편리한 디지털 세상을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