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재무부는 30일 반기 외환정책 보고서를 통해 중국과 일본 등 아시아 국가에 보다 유연한 환율정책을 요구하면서도 시작조작은 없었다고 밝혔다. 재무부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올해 상반기 적정한 수준의 환율을 유지하기 위한 시장조작이 없었다"고 설명하고 "중국의 위안화 페그제는 결코 바람직하지 않은 것으로 반드시 수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에 대해서는 "공식적으로 변동환율제를 유지하고 있지만 일본 엔화에 밀접히 연관돼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존 스노 재무장관은 의회 증언을 통해 "각 국가는 자국의 실정에 맞게 환율 정책을 선택해야 한다"고 말하면서도 "시장 원리에 따른 변동환율제가 세계 경제에 가장 적합하며 중국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스노 장관은 또 "부시 행정부가 주요 수출국에 시장 원리에 기초한 유연한 환율 제도 채택을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동열 기자 shin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