잦은 비와 태풍 피해로 인한 농산물 출하 부진으로 10월 소비자물가가 석달째 오름세를 보였다. 31일 통계청에 따르면 10월 소비자물가는 전달에 비해 0.1% 올랐다. 지난 8월 이후 3개월째 상승세이지만 상승폭은 8월 0.5%,9월 0.9%에 비해 크게 둔화됐다. 올들어 10월까지 물가상승률은 3.6%로 집계됐다. 태풍 피해와 일조량 부족으로 과실을 비롯한 농산물 가격이 9월(10.5%)에 이어 10월에도 2.7% 올라 전체 물가상승세를 주도했다. 특히 신선채소와 과일 생선류 등으로 구성된 신선식품지수는 1년 전에 비해 20.5%나 뛰었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