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한은 미국 섬유업체 벌링톤(Burlington)과 공동으로 나노기술을 접목한 섬유가공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31일 밝혔다. 새한은 1년여의 실험을 거쳐 기술 개발에 성공했으며 이달부터 이 가공법을 적용한 제품을 출시해 본격적인 마케팅에 들어갈 예정이다. 회사측은 "원단 표면에 기능성 물질을 바르는 기존 직물가공법은 세탁시 기능성물질이 쉽게 떨어지고 직물표면이 거칠게 되는 단점이 있지만, 나노가공기술은 기능성입자를 매우 작게 만들어 원단 표면에 부착시키기 때문에 기능성을 오래 유지할수 있다"고 설명했다. 새한은 다양한 나노가공 기술 중 물과 기름이 원단에 스며들지 않도록 하는 기능(발수.발유 기능)과 땀을 빨리 흡수해 건조시키는 기능(흡한속건 기능) 등 2가지 항목에 대해 원단별로 나노 가공기술을 정립했다. 회사 관계자는 "나노가공은 폴리에스테르 직물에도 천연섬유보다 우수한 흡한속건 기능을 부여할 뿐 아니라 원단의 촉감을 그대로 유지시켜 준다"며 "나노기술을기존 직물에 적용한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희선기자 hisunny@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