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은 31일 경북 울진원자력본부에서 국내 19번째 원자력발전소인 울진5호기의 첫 연료장전 기념행사를 열었다고 밝혔다. 울진 5호기는 지난 99년 1월 착공된 뒤 58개월동안 원자로 설치와 고온기능시험등 건설공사, 성능시험, 안전성 심사가 진행됐으며, 지난 20일 원자력안전위원회 의결을 거쳐 우라늄 농축도 1.3-3%인 76t의 원전연료를 장전하게 됐다. 울진 5호기는 출력상승 및 인수성능시험 등 시운전 과정을 거쳐 2004년 5월 준공식과 함께 상업운전에 들어갈 예정이다. 울진 3, 4호기와 영광 5, 6호기에 이어 5번째 한국표준형 원전인 울진 5호기는 핵심설비인 증기발생기 전열관 재질 개선 및 계측제어 계통 디지털화 등으로 다른 발전소보다 안전성이 더욱 강화됐다고 한수원은 설명했다. 한국표준형 원전은 경제성의 기준인 이용률에서 국내 평균 이용률을 웃돌고 있어 국내 원전기술이 자립단계에 들어선 것으로 보인다고 한수원은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공병설 기자 kong@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