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증권거래위원회(SEC)는 특정 고객을 위해 가격을 조작한 혐의와 관련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일하는 최소한 6개 회사의 거래인들을 소환할 방침이라고 정통한 소식통들이 30일 전했다. 소식통은 SEC가 소환을 검토하고 있는 회사가 라브랑시, 골드만삭스, 리즈 앤드켈로그, 반 데어 물렌 홀딩스, 베어 스턴스 및 플리트보스턴 파이낸셜 산하 객장 스페셜리스트들이라면서 빠르면 "며칠안에 소환이 이뤄질지 모른다"고 말했다. SEC의 소환 조사는 NYSE가 뮤추얼펀드 편법 거래와 관련해 지난 9개월간 내사한데 이어 SEC도 자체 조사를 시작한 가운데 이뤄지는 것이다. SEC는 그간 뮤추얼펀드편법 조사와 관련해 너무 느슨한 자세를 보인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이번 조사와 관련해 소환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보이는 라브랑시의 마이클 라브랑시 회장은 2주전 NYSE로부터 4천350만달러의 벌금을 부과받을지 모른다는 점을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반 데어 물렌의 경우 벌금이 3천500만달러가 될 것으로 추정된다. NYSE측은 이들 조사대상 업체에 대해 "상당액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NYSE측은 또 조사 결과를 토대로 고객에 대해 손해본 금액을 반환받을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모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욕 블룸버그=연합뉴스) jks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