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급속한 경제성장을 구가하고 있는 중국상하이(上海)가 `옛날 상표 복원'에 열을 올리고 있다. 30일 현지언론에 따르면 상하이시는 오는 2010년까지 역사가 오래된 옛날 상표를 대대적으로 복원하는 이른바 `제2차 창업' 운동에 나서기로 했다. 상하이시는 대략 100개 정도의 과거 상표를 복원해 이중 일부를 상하이를 상징하는 세계적인 상표를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거론되는 옛날 상표들은 대게 30-40년대 외국문물이 집중 유입된 상하이시절과 연관되는 것들이다. 특히 `진싱(金星) TV'나 `훙덩(紅燈) 라디오', `산창(三槍)표 내의' 등 30년대 유명한 상표는 복원대상 1호로 꼽히고 있다. 옛날 상표들은 1949년 중화인민공화국 설립이후 상하이 경제의 산업구조 조정등으로 점차 시장에서 자취를 감추었다. 현지 업계관계자들은 "급속한 경제변화속에서 전통적인 유명브랜드 보호의식도희박해 유명 상표들이 사라진 것"이라면서 "세계경제의 중심권으로 부상하는 상하이경제를 더욱 특화시키는 의미가 있다"고 옛날 상표 복원 움직임을 평가했다. (상하이=연합뉴스) 이우탁특파원 lw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