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매미로 급등했던 식료품 가격이 정상적 수준으로 회복됨에 따라 이번달 한국의 소비자 물가가 지난 7월 이후 처음으로 하락한 것으로 추정됐다. 30일 블룸버그통신이 전문가 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중간값)에 따르면 계절적 요인을 감안한 이달의 소비자 물가는 0.2% 감소한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달의 경우 태풍 매미로 과일과 채소 등 식료품 가격이 한달전보다 무려 31%나 오르면서 소비자 물가도 0.9% 상승했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할 경우 이번달 소비자 물가는 3.4% 증가한 것으로 환산됐다. 통계청은 31일 오전 10월의 소비자 물가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서울 블룸버그=연합뉴스) wolf85@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