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올해 무역흑자가 지난해에 비해 3분의 2나 급감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 같은 추세가 계속된다면 내년 무역수지는 적자로 돌아설 수도 있다고 관영 영자지 차이나 데일리가 상무부 경제 보고서를 인용, 29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상무부와 중국무역경제협력연구소(CAITEC)의 경제전문가들은 최근 보고서에서 무역흑자가 지난해 300억달러에서 올해 100억달러까지 감소하며 이같은 움직임이 계속돼 내년 무역수지가 적자로 돌아설 수 있다고 진단했다. 보고서는 기업들의 해외수출을 촉진해온 수출세 환급의 대대적 삭감과 외국의보호무역주의의 팽창 등으로 내년 수출 성장속도가 더뎌지는 반면 국내 수요는 급속히 늘어나 이같이 무역수지가 악화될 것으로 분석했다. 신문은 그러나 내년 무역수지 적자 예상치와 관련해서는 '소규모(Small)'라고만언급했을 뿐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중국이 마지막으로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한 것은 122억달러의 적자를 기록한 1993년이다. 보고서는 그러나 올해 중국의 전체 무역규모가 25% 성장, 7천800억∼8천억달러에 달해 세계 제4위의 무역국으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베이징 AFP=연합뉴스) kak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