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요타자동차가 창업 66년만에 처음으로 3교대 작업을 통한 풀타임 생산에 들어간다. 파이낸셜타임스는 29일 "도요타가 환경 친화적인 하이브리드차(모델명 프리우스)의 수요 급증에 대응해 도요타시 쓰쓰미공장의 근무를 2교대에서 3교대로 전환,야간 근무를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도요타의 미누라 데루유키 수석 부사장은 "프리우스가 예상 외로 판매량이 급신장해 생산 확대가 불가피하다"면서 "쓰쓰미공장의 3교대 근무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확인했다. 이 회사는 1937년 창업 이후 호황 때도 야간 근무 방식을 도입하지 않았다. 쓰쓰미공장은 프리우스를 월 평균 6천대 생산하고 있으나 주문이 밀려 1만대 이상으로 늘려야 할 상황이다. 지난달 일본에서만 1만7천5백대가 팔려 나갔고 미국측 주문도 1만대 이상 밀리는 등 인기가 치솟고 있기 때문이다. 이 회사는 1세대 하이브리드카인 프리우스가 성공을 거둠에 따라 내년 중 '렉서스 RX 시리즈'도 하이브리드카로 개발,시판하기로 했다. 도로 및 주변 환경에 맞춰 가솔린 엔진과 전기 엔진으로 변환이 가능한 게 특징인 프리우스는 도요타가 세계 최초로 양산에 성공한 하이브리드 자동차로 2001년부터 본격 시판하고 있다. 최인한 기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