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획 설계 시공 감리중 계획과 설계 단계인 엔지니어링 산업은 사람의 신체로 따지자면 뇌에 해당합니다. 뇌가 활발히 움직여야 창조적인 활동을 할 수 있 듯이 창의적인 엔지니어링 활동만이 산업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국가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습니다." 박흥일 한국엔지니어링진흥협회 상근 부회장은 "한국의 건설산업 분야는 시공과 감리에 지나치게 치중해 몸만 비대해진 형상"이라며 "큰 공사의 경우 외국이 설계를 맡고 있는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선 지식기반 산업인 엔지니어링 산업에 대한 지원이 확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부회장은 "이런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엔지니어링진흥협회는 지난해부터 정부 지원으로 과학기술진흥기금을 마련하고 국제엔지니어링컨설팅연맹(FIDIC),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함께 전문 인력 양성 과정을 설치했다"고 밝혔다. KAIST에 위탁교육 형태로 실시된 전문인력 양성교육에는 올 한햇동안에만 4개 과정에서 5백여명이 수료했으며 내년부터는 교육생이 연간 1천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그는 또 엔지니어링 정보유통 체계를 구축해 인터넷으로 엔지니어링 관련 모든 정보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