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미국기업에 대한 문호개방 폭을 확대하지않을 경우 미국도 중국제품의 수입을 제한할 방침이라고 도널드 에번스 미 상무장관이 28일 밝혔다. 그는 이날 베이징 주재 미 상공회의소에서 행한 연설에서 "중국시장이 미국기업이나 미국인에게 동등하게 개방돼 있지 않은 상황에서 미국시장이 언제까지나 중국의 수출품에 개방돼 있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중국은 시장개방과 무역장벽 철폐, 경제전반에 대한 시장의 자율적결정구조 등을 통해 재빨리 움직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에번스 장관은 또 중국은 지적재산권 보호를 위한 추가 조치와 함께 무역과 유통, 금융 서비스 부문을 외국자본에 개방해야 하며 미국 유제품의 시장 접근권도 더욱 확대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자신의 취임 이후 미국에서 250만개의 일자리가줄어든 것이 부분적으로 중국의 불공정한 무역과 통화정책에서 비롯됐다는 입장을보이고 있다. (상하이 블룸버그=연합뉴스) wolf85@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