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키 캔터 전 미국 상무장관이 현 중국의 위앤화 정책을 지지했다고 인민일보 영문 인터넷판이 29일 보도했다. 그는 베이징의 한 금융 포럼에 참석해 "중국 정부가 자국의 고용상황과 허약한금융체계에 타격을 입힐 수 있는 위앤화의 급격한 평가절상에 대항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인민일보는 캔터 전 장관의 발언은 역시 베이징에 머물고 있는 돈 에번스 상무장관이 양국간 무역 불균형에 관해 거칠게 비판한 시점에서 나왔다고 덧붙였다. 캔터 전 장관은 "대다수 미국의 정치가와 제조업자들은 중국의 고정환율제 때문에 미국 상품들이 경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주장한다"고 전했다. 그러나 그는 "급격하고 무계획적인 평가절상조치는 위앤화 채권의 부담을 가중하고, 중국 은행권과 국영기업들의 재정 불균형 문제를 더 심각하게 할 것"이라고지적했다. 캔터 전 장관은 아울러 "중국의 실업문제와 경제부진을 촉발시켜 결과적으로 중국의 대미수입에 차질을 불러올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클린턴 행정부에서 일했던 캔터 전 장관은 현재 워싱턴 있는 한 로펌의 대표로일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정지섭 기자 xanadu@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