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센테 폭스 멕시코 대통령은 26일 "일본과의 자유무역협정(FTA)이 끝나면 한국과도 협상을 개시할 수 있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권태신 재정경제부 국제업무정책관(제2차관보)이 밝혔다. 권 차관보는 이날 멕시코 중서부 미초아칸주(州) 주도인 모렐리아에서 열린 선진·신흥경제 20개국(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회의에 참석해 프란시스코 힐디아스 재무장관 등 멕시코 대표단과 가진 회담에 동석한 폭스 대통령이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권 차관보는 "폭스 대통령이 현재 일본과의 FTA가 오렌지 주스, 돼지고기 협상 등 일부 문제로 인해 최종 마무리가 되고 있지 않으나 협상이 끝나는 대로 한국과도 FTA 논의를 할 수 있다는 의사를 피력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