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4분기 미국 기업의 이익이 경제 회복세에 힘입어 3년만에 최대의 상승폭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시장 조사기관인 톰슨 파이낸셜에 따르면 지난 24일까지 3.4분기 실적을보고한 S&P 500 지수 내 323개 기업들의 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 증가한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 2000년 2.4분기의 22% 이후 가장 큰 분기상승폭이다. 이는 소비와 공장재 수요의 증가 및 달러의 약세 등이 원동력이 된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 감세정책으로 소비비용이 늘면서 인텔과 텍사스 인스트루먼츠 등 컴퓨터관련 기업들의 매출이 증가했다. 또 45년만의 최저금리로 씨티그룹 등 은행들의 대출이 증가했으며, 아메리칸 에어라인 등 많은 기업들이 감축과 비용절감을 위해 구조조정을 단행, 흑자로 전환할수 있었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존 짐머만 매니저는 "3.4분기 수요 개선의 핵심적인 요인은 바로 소비자"라며 "원천과세의 경감에 따라 당장 소비할 수있는 주머니 돈이 더 많아지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 경제 회복과 기업 이익 증대 기대로 올해들어 S&P 500지수가 17% 증가한 것을 비롯해 닛케이 225 평균지수와 다우존스 Stoxx 50가 각각 20%, 2.3% 증가하는 등 세계 주요 주가 지수들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블룸버그=연합뉴스) xanadu@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