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을 갖고 있는 사람이 권력을 갖고 있으며 시장의 권력에 저항할 수도 없다." 노무현 대통령은 27일 '시장권력론-시장우위론'을 강조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충북 청원군 오송 생명과학단지 기공식과 바이오 국제심포지엄의 특별 연설에서 "정보를 갖고 있는 사람이 권력을 갖고 있다"면서 "좀더 근본적으로 얘기하면 시장을 갖고 있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시장의 권력에 저항할 수도 없고 시장이 가자고 하면 거역할 수가 없다"며 시장 우위를 강조했다. 또 "정보를 가진 사람이 시장을 지배한다"며 "궁극적으로 과학기술력이 경쟁에서 승부를 결정하며 기술을 스스로 생산하는 사람만이 이 시대에 승리할 수 있고 궁극적으로 권력자가 된다"고 덧붙였다. 노 대통령은 이밖에 과학자 등 이공계 출신을 중용한다는 정부 방침을 설명하면서 "반칙이 아니라 실력으로 승부하고 실력 있는 사람이 승리할 수 있는 시장환경을 만들면 과학기술도 빛을 볼 것"이라고 말했다. 허원순 기자 huh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