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지역 수출기업 대부분이 환율 하락에 따른 수출채산성 악화로 올해 수출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전망이다. 27일 대구경북지방중소기업청이 최근 105개 업체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결과 76.9%인 80개 업체가 채산성이 악화됐다고 응답했다. 그러나 전체의 80.8%인 84개 업체가 환율 하락에 따른 부담을 수출단가에 반영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응답해 품질보다는 가격 경쟁력에 의존하고 있는 지역 수출환경에서 수출기업들의 어려움이 예상된다. 이 때문에 응답기업의 70.6%가 올해 수출목표 달성이 어렵다고 응답했으며 21개업체가 10∼19%, 17개 업체가 20∼29%, 15개 업체가 10% 미만 등의 수출금액 감소를예상했고 50% 이상이라고 응답한 업체도 9개나 됐다. 특히 이같은 상황에서 환율변동에 따른 손실을 감소시키기 위한 환리스크 관리기법을 활용하는 업체는 14개에 불과해 이에 관한 정보제공과 교육이 시급한 것으로나타났다. 한편 응답 기업들은 원/달러 환율이 1천100∼1천125원까지 절상될 것으로 예상한 반면 수출경쟁력 확보를 위한 환율수준을 1천200∼1천225원으로 희망했다. (대구=연합뉴스) 이재혁 기자 yij@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