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귀재인 워런 버핏 벅셔 헤서웨이 회장은 26일 투자전문지 배런스와의 회견에서 "현 시점에서는 매력 있는 투자 대상을 찾기 어렵다"고 밝혔다. 버핏 회장은 "주식이나 미 재무성 채권,정크본드(투기등급 채권) 등 어느 투자 대상에도 끌리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는 일반인들의 생각보다 훨씬 많은 현금을 갖고 있다"며 "문제는 이 상태가 얼마나 오래갈 것인지의 여부"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코카콜라나 질레트 같은 대형주의 주가가 1990년 후반 정점에 달했을 때 팔지 못한 것을 후회하고 있다며 수년 전 월마트의 주가가 과대 평가된 것으로 판단해 사지 않은 것은 실수였다고 시인했다. 벅셔 헤서웨이는 올들어 90억달러 상당의 미 재무성 채권을 팔았으며 현재 투자할 수 있는 자금이 2백40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고광철 특파원 gw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