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황을 구가하고 있는 중국 상하이(上海)의주택가격이 아시아 최고라는 홍콩 부동산 시장을 맹추격하고 있다. 27일 상하이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최근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상하이 부동산가격이 내년도에는 홍콩의 2분의 1 수준까지 치솟을 것으로 전망됐다. 현재 홍콩의 고급주택 가격은 1㎡당 7만8천홍콩달러(약 1천180만원)에 달하고있으며 상하이는 2만-3만위앤(약 300만-450만원)에 달한다. 3년전 홍콩주택가격이상하이의 8배에 달한 것을 감안하면 최근 상하이 부동산시장 급등세를 잘 보여주고있다. 현지 업계에서는 오는 2010년 세계박람회 개최를 앞두고 상하이 부동산 시장의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며, 특히 호화주택의 경우 조만간 홍콩시장을 추격할 것으로내다보고 있다. 한정(韓正) 상하이 시장도 지난달 상하이에서 열린 포브스 논단에 참석해 "상하이 부동산 투자는 분명 최고 이익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강조, 부동산 투자열기를부추겼다. 상하이는 장강 삼각주내 부유층은 물론 외국인들이 대거 부동산을 구매하는 대표적인 투자지역으로 부상한 상태다. 이와 관련해 상하이 부동산시장의 `거품'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일각에서 제기되기도 한다. 상하이 재산권교역소에 따르면 올들어 3.4분기까지 부동산 거래액이 1천194억위앤(17조9천억원 상당)에 달해 지난해 전체 교역액보다 10% 가량 많았다. 특히 올 3.4분기의 월평균 거래량과 거래액이 모두 사상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상하이=연합뉴스) 이우탁 특파원 lw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