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최신 카메라폰을 앞세워 중동과 아프리카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삼성전자는 최근 중동의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정보통신 전시회인 GITEX에 출품한 카메라폰 신제품(모델명 SGH-E700)이 관람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음에따라 이 제품을 앞세워 중동과 아프리카 휴대전화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GITEX 전시회에서 두바이 왕세자이며 아랍에미리트 국방장관인 쉐이크 모하메드가 삼성전자 부스를 직접 방문해 삼성의 카메라폰에 대해 지대한 관심을 나타낼 정도로 카메라폰의 인기가 높았다"고 말했다. 이 회사가 두바이에 선보인 카메라폰은 안테나가 휴대폰 몸체 안에 들어가 있는폴더형 인테나(Intenna) 카메라폰이다. 이 제품은 삼성전자가 중동 지역에 공개한 최초의 VGA급 카메라가 내장된 제품으로 어두운 곳에서도 사진촬영이 가능하며 연속사진 촬영 기능으로 최대 15장까지연속 촬영할 수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아랍에미리트에서 컬러 휴대전화, 카메라폰, MMS(멀티미디어 메시징 서비스) 모델을 잇따라 출시, 시장진입에 성공했다"면서 "앞으로도 카메라폰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해 중동과 아프리카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라고말했다. 삼성전자는 아랍에미리트의 고가 휴대전화 시장의 3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 지난 8월 독일의 시장조사업체인 GfK의 시장조사 자료에서는 삼성전자는 아랍에미리트 시장에서 판매액 기준으로 20.8%, 판매대수 기준으로는 17.6%의 시장점유율을 각각 기록, 시장점유율 순위에서 2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연합뉴스) 이정내기자 jn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