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 선물 가격은 24일 BHP에 이어 다른 업체들도 증산 대열에 동참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이틀 연속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거래된 12월 인도분 구리 선물 가격은 파운드당 1.5%(1.35센트) 내린 89.3센트에 마쳤다. 앞서 지난 22일에 구리 선물 가격은 2000년 9월 이후 최고치인 파운드당 91.7센트까지 치솟았으나 이번주에는 0.2% 내려 주간 기준으로 이달 들어 첫 하락세를 기록했다. 런던금속거래소에서도 12월물 구리 가격은 t당 1.1% 내린 1천960달러에 마감됐다. UBS증권 캐나다 지사의 대니얼 브레브너 애널리스트는 그러나 "종국적으로 구리가격이 현 수준보다 더 오를 가능성이 더 크다"고 관측했다. BHP는 전날 내년에 세계 최대 구리 생산지인 칠레 탄광에서 20만t을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리가격은 펠프스다지와 코델코 등 주요 생산업체들의 감산과 재고 누적으로 올해 들어 27% 상승했다. (시카고 블룸버그=연합뉴스)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