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금값이 24일 주가와 달러화 약세로 매수세가 몰리면서 종가 기준으로 7년만에 최고가를 기록하는 등 급등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물 금값은 전날보다 4.20달러(1.1%) 오른온스당 389.20달러에 거래를 마감, 지난 1996년 12월 이후 가장 높은 폐장가를 기록했다. 이날 금값은 장중에 한때 7.50센트(1.9%) 오른 온스당 392.50달러까지 치솟기도 했다. 또 국제 금값은 이번주에만 4.6%가 올랐다. 주간 단위로 볼때 이는 지난해 2월이후 20주만에 가장 많이 오른 것이다. 금값의 이같은 상승세는 뉴욕 주가가 하락세를 지속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높아진데다 유로화 대비 달러화의 환율마저 하락, 유럽 투자자에게 가격상의 이점이주어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뉴욕 소재 SAM 캐피털의 스코트 모리슨 매니저는 "주가와 환율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투자자들이 금에 매력을 느끼는 것은 당연하다"면서 "당분간은 주가의 반등을기대하기 힘든 만큼 금값의 상승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욕 블룸버그=연합뉴스) wolf85@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