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된 무역 마찰이 지난해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WTO 사무국이 24일 발표한 바에 따르면 올 상반기 18개국이 30개 국가 또는 무역 파트너를 상대로 모두 79건의 반덤핑 조사를 의뢰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7개 국이 제기했던 149건에 비해 건수에서 크게 줄어든 것이다. 올 상반기 제소된 79건 가운데 28건은 선진국에 의해 제기된 것이다. 국가 별로는 미국이 가장 많은 16건을 제소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22건에 비해 줄어든 것이다. 인도가 12건 제소로 미국의 뒤를 이었으며 중국이 11건으로3위를 기록했다. 반면 중국은 12건을 제소당해 피소건수 수위를 기록했으며 한국과 인도가 각각8건과 6건으로 뒤를 이었다. 분야 별로는 화학 쪽이 26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금속과플라스틱 순으로 뒤를 이었다. 한편 올 상반기 WTO 회원국 가운데 16개국이 41개 국가 또는 무역 파트너를 상대로 모두 112건의 반덤핑 규제조치를 취한 것으로 분석됐다. (제네바 신화=연합뉴스) jks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