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취업난을 반영,서민금융 기관인 저축은행 공채에도 공인회계사 세무사 등 전문인력들이 대거 몰려들고 있다. 서울 소재 동부상호저축은행은 최근 하반기 공채서류를 접수한 결과 5명 모집에 5백여명이 지원,1백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고 24일 밝혔다. 특히 공인회계사,세무사,미국 공인회계사 등 각종 전문 자격증 보유자도 20여명이 지원했고 해외 명문대 유학파도 대거 몰렸다. 이 저축은행은 지난달 실시한 수시 채용에서도 미국 버클리대 석사학위 소지자를 비롯 남캘리포니아대와 KAIST 졸업자 등 우수인력 6명을 선발,일선 업무에 배치한 바 있다. 동부저축은행 관계자는 "불황으로 취업이 어려워진데다 저축은행에 대한 인식이 높아진 게 지원자가 몰린 이유"라며 "서류전형을 통과한 50명을 대상으로 면접을 실시,다음달 중 채용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