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가 상반기(2003회계연도 4~9월) 실적을 발표한 일본의 NEC와 소니에 대해 엇갈린 평가를 내렸다. 24일 CBS마켓워치에 따르면 골드만삭스의 유지 후지모리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전날 소니가 발표한 상반기 실적은 시장의 컨센서스와 일치했지만 올해 영업이익에 대한 경고는 `다소 부정적'"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후지모리 애널리스트는 소니의 게임부문의 실적 부진화 엔화 강세 등을 반영, 올해와 내년의 실적전망치를 하향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소니는 전날 실적발표와 함께 올 회계연도의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를 당초 1천300억엔에서 1천억엔으로 하향조정했다. 반면 골드만삭스는 전날 흑자로 전환한 반기 실적을 발표한 NEC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골드만삭스의 이쿠오 마쓰하시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에서 NEC의 실적 결과는 예상을 뛰어 넘은 것으로 올 회계연도의 영업이익 목표치인 1천800억달러를 쉽게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마쓰하시 애널리스트는 또 NEC에 대해 소니에 비해 실적호전이 뛰어나다며 투자의견은 `시장수익률상회'를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김준억기자 justdus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