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자원부는 24일 경주 교육문화회관에서 `로봇테크놀로지(RT) 포럼'과 간담회를 열고 지능형 로봇개발에 앞으로 5년간 3천100억원을 투입키로 했다고 밝혔다. 산자부는 그동안 각계 전문가들을 상대로 한 의견수렴 등을 거쳐 결정한 자동차제조용 지능형 로봇시스템 개발을 비롯한 16개 기술개발 과제에 내년부터 5년간 2천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또 로봇 핵심부품.소재의 기술개발, 로봇산업 기반구축에도 500억원씩 지원하고상용화가 시급한 지능형 감시.경계용 로봇개발에 올해말부터 5년간 1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지능형 감시.경계용 로봇은 군이나 주요 기간시설 등의 경계인력을 대체하기 위한 것으로, 지난 10월16일 민.군 겸용기술개발 신규 과제로 공고된 데 이어 오는 11월말께 개발사업자가 선정되면 곧바로 개발에 들어가게 된다. 이날 회의에는 경남지역 관계자들도 참석, 경남지역 특화 2단계 사업과 지능형로봇 및 홈네트워크를 연계한 균형적인 지역발전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산자부는 전했다. 한편 지난 22일부터 경주 교육문화회관에서 국내외 전문가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고 있는 국제자동제어학술회의(ICASS 2003)에서는 전기, 전자, 기계, 화공,항공우주 분야에 걸쳐 550여편의 논문이 발표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공병설기자 kong@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