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쓰와 썬 마이크로시스템즈는 양사의 서버 사업부문의 합병과 관련, 기본적인 사항에 합의했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 신문이23일 보도했다. 양사는 내년부터 유닉스용 서버 설계를 표준화할 예정이며 고성능 서버부문은 후지쓰의 자회사에 합병키로 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썬 마이크로의 스콧 맥닐리 회장은 전날 후지쓰의 나오요키 아키쿠사 회장 등과 회담을 갖고 올해 안에 본계약을 체결키로 합의했다. 유닉스 서버는 기업 시스템과 인터넷 인프라 등 핵심 네트워크 영역에 사용될 것이라고 신문은 덧붙였다. 데이터퀘스트와 가트너 등에 따르면 지난해 유닉스 서버의 전세계 시장규모는 170억달러에 달한다. 후지쓰가 썬 마이크로의 서버 사업부를 합병할 경우 유닉스 서버시장의 40%를 차지해 휴렛 패커드(점유율 32%)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서게 된다. (서울=연합뉴스) 김준억 기자 justdus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