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위의 제약회사인 미국 머크사가 4천400명을 감원할 계획이라고 파이낸셜 타임스(FT) 인터넷판이 23일 보도했다. 이번 감원 조치는 3.4분기 실적이 월가 전망치에 미달되고 연간 순이익이 최대7% 하락할 것으로 우려되면서 계획됐다고 신문은 전했다. 머크는 앞으로 3천200명의 정규직과 1천200명의 계약및 임시직을 감원해 연간인력 비용을 2억5천만달러∼3억달러 줄일 계획이다. FT는 해고비용으로 현 4.4.분기에 1억4천∼2억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머크의 3.4분기 순이익은 18억6천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8억8천만달러에서 하락했으며 매출은 6% 증가한 57억6천만달러를 기록했으나 주당 순이익(EPS)은 82센트로 1센트 떨어졌다. (서울=연합뉴스) 정지섭 기자 xanadu@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