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미디어 기업인 타임 워너는 케이블 시스템과 TV 네트워크, 영화 등의 주도하에 지난 3.4분기 순익이 5억4천100만달러(주당12센트)로 크게 개선됐다고 22일 밝혔다. 또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3.7% 늘어난 103억달러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순익은 7억3천300만달러 규모의 투자비가 손실 처리되면서5천700만달러(주당 1센트)에 그쳤다. 지난 3.4분기에도 아메리카온라인(AOL)의 가입자는 3분기 연속 감소세를 지속했다. 지난해 자산 규모의 감손 처리로 990억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던 타임 워너는 올들어 3분기 연속 흑자를 내고 있다. 그러나 타임 워너에 대한 투자자들의 열기는 규제당국이 AOL의 회계관행과 관련해 전현직 최고 경영자인 스티븐 케이스와 리처드 파슨스에 대해 소환장을 발부했다는 소식으로 다소 누그러졌다. 페드레이티드 투자운용의 안젤라 콜러 애널리스트는 "오늘은 호재와 악재가 겹친 날"이라며 "소환장 소식은 타임 워너에 대한 당국의 조사가 마무리되지 않았음을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뉴욕 블룸버그=연합뉴스) wolf85@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