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필름 제조업체인 이스트만 코닥은고비용으로 지난 3.4분기 순익이 63% 감소했으며 올해 연간 순익도 절반 이상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고 22일 밝혔다. 회사측은 이 기간의 순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의 3억3천400만달러(주당 1.15달러)에서 1억2천200만달러(주당 42센트)로 줄었다고 말했다. 또 같은 기간 매출은 33억5천만달러에서 34억5천만달러로 2.8% 증가했으나 외환차익을 제외할 경우 매출 또한 1% 줄어든 것으로 추산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코닥의 대니얼 카프 최고 경영자는 휴렛패커드(HP)와 캐논 등이 지배하는디지털 프린팅을 비롯한 성장 산업으로 영역을 확대하기 위해 전통적 필름 부문의의존도를 줄이는 방안을 지난주에 발표했다. 일부 소비자용 필름 사업부를 폐쇄하는데 필요한 비용과 디지털 시장의 투자비등이 3.4분기의 순익 감소를 가져왔다는 지적이다. 뉴저지주 소재 아메리칸 캐피털 인베스트먼트의 레스리 파인버그 펀드매니저는"코닥은 구조조정에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야 하며 그렇지 못할 경우 회의적인 시각을 뿌리치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클리블랜드 블룸버그=연합뉴스) wolf85@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