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을 제외한 아시아의 외환 보유고 증가 수준은 너무 과도하며 특히 달러화가 추가로 약세를 보일 경우 이 지역경제에 심각한 문제를 초래할 수있다고 국제통화기금(IMF)의 한 고위 관계자가 22일 경고했다고 아시안 월 스트리트저널지가 23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IMF는 아시아의 경제가 전반적으로 양호하며 이에따라 상당수준의 추가 외환 보유고는 아시아 각국이 자국의 통화 공급을 적정수준으로 관리하기에 어려움을 안겨주거나 인플레이션 압력을 증가시켜 줄 것으로 믿고 있다고 전했다. IMF의 데이비드 로빈슨 리서치 담당 부총재는 이와관련,"미국의 달러화가 아시아 주요국의 통화에 대해 약세를 지속할 경우 아시아의 거대한 달러 보유는 비축금으로서 훨씬 덜 유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아시아의 경제회복은 이 지역의 기업들이 전반적으로 수출에 의존하고 있기때문에 미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상황)에 여전히 크게 달려 있다"고 전제하고 "IMF는 미국의 경제에 낙관적이지만 미국의 대규모 재정및 무역적자를 우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9월말 현재 일본의 외환보유고는 사상 최초로 6천억달러를 돌파했고 중국은 3천839억달러 그리고 대만은 지난 7월말 현재 1천822억달러, 홍콩 역시 같은 기간에 1천126억달러로 각각 집계되고 있어 아시아의 외환보유고는 1조달러가 훨씬 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ch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