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가 세계 처음으로 42인치 기준 3면취(1장의 유리원판에서 3대의 PDP 생산)가 가능한 2라인을 가동키로 했다. 삼성SDI는 22일 열린 경영설명회(IR)에서 4·4분기부터 3면취 라인을 가동,PDP(플라즈마 디스플레이 패널) 월 생산능력을 10만5천대로 늘리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PDP 판매량이 2분기 6만5천대에서 3분기 9만1천대로 40% 늘어난데다 지난 6월 처음으로 월 손익분기점을 돌파한 이후 월별 흑자를 지속함에 따라 이 부문의 생산량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삼성SDI는 설명했다. 또 2차전지는 올해 말까지 세계시장 점유율을 11%까지 끌어올리고 리튬폴리머전지의 판매 비중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전세계 시장의 25%를 차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모바일디스플레이의 경우 컬러 비중을 50%까지 높이는 한편 6만5천컬러의 PM(수동구동현) 유기EL도 연내에 출시할 예정이다. 삼성SDI 경영지원팀장 이정화 전무는 "지난 3·4분기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 등 모든 면에서 전분기 및 작년 동기에 비해 두자릿수의 성장률을 기록했다"며 "4분기에도 고부가 제품 판매에 주력해 질적 성장을 이룰 방침"이라고 말했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