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등 분야에서 선두 주자였던 일본의 소니가경쟁업체인 삼성전자의 성장세를 우려하고 있다고 CNN머니가 22일 보도했다. CNN은 한 애널리스트의 말을 인용 "최신 인기제품 부문에서 약세를 보이고 있는소니는 경쟁업체인 삼성이 기존 자신들이 가졌던 기술 혁신에 대한 브랜드 평판에힘입어 성장하는 것을 걱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소니는 현재 삼성과 자사의 TV 부품용 LCD 스크린 공급계약에 관해 협의중이며조만간 발표가 있을 예정이라고 CNN은 덧붙였다. 한편 리서치업체인 NPD의 소비자 조사결과 소니는 고가의 플라스마 평면화면 TV부문에서만 선두를 달릴 뿐 인기품종인 저가 LCD TV에서는 단 세 종의 제품만 출시한채 시장점유율 5위(약5%)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CNN은 "소니는 MP3플레이어, 녹화DVD플레이어, 차량A/V시스템 등 인기품종에서모두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며 "최근 LCD분야에서의 부진은 그동안 높은 가격과 시장점유율을 보장해주던 소니의 첨단기술을 상실했다는 의미"라고 지적했다. NPD의 폴 오도노번 수석 애널리스트는 "소니는 고가를 유지하기 위해 브랜드 네임에 지나치게 의존해왔다"며 "구조조정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지섭 기자 xanadu@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