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은 한국투자자들에게 매력있는 시장으로 급부상했다고 현지언론이 22일 보도했다. 국영 베트남통신(VNA)이 발행하는 영자신문 베트남 뉴스는 이날 '한국투자자들이 베트남에 몰려든다'라는 경제면 머리기사에서 투자계획부(MPI)의 최신통계를 인용, 올들어 지난 10개월 동안 한국의 대(對)베트남 투자액은 2억700만달러로 대만에이어 2위로 올랐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이어 이한철(李漢哲) KOTRA 호치민무역관장의 말을 빌려 건설업종을중심으로 최근들어 유망 투자 분야와 합작선 모색 등에 대한 한국투자자들의 문의가하루 평균 4건에 이를 정도로 빗발치고 있다고 보도했다. 베트남 뉴스는 이처럼 한국투자자들이 몰려들고 있는 것은 ▲동남아권 최고치인연평균 7%대의 경제성장률을 구가하는데다 인근의 캄보디아와 라오스까지 포함할 경우 1억명에 이르는 잠재성이 높은 내수시장 ▲싼 임금에도 불구하고 손재주가 뛰어난 노동력 ▲한국과 유사한 문화환경으로 상대적으로 쉬운 현지적응력 등을 손꼽았다. 또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회원국인데다 미국과의 무역협정 발효로 대미(對美)수출의 전진기지로 유리한 점 등도 한국투자자들의 현지진출을 부추기는 요소라고이 신문은 분석했다. 베트남 뉴스는 그러나 일관성과 투명성이 부족한 세법 등이 좀더 많은 한국투자자들의 현지투자를 저해하고 있다면서 이에 대한 시급한 시정을 촉구했다. (하노이.호치민시=연합뉴스) 김선한 특파원 sh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