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컴퓨터 제조업체인 IBM은 고객사들이 구매를 내년으로 연기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대부분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에 90일간의 지불유예 조치를 허용키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IBM의 팀 오산 대변인은 이번 지불유예 조치는 22일부터 시작되며 오는 12월31일까지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정보기술(IT) 제품에 대한 기업의 지출이 여전히 부진한 가운데 IBM이 지난주 발표한 3.4분기의 매출 실적은 하드웨어 부문이 1% 감소하는 등 전체적으로 전문가들의 전망치를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총매출 증가분의 대부분은 다른 기업의 인수와 달러화의 약세 등에서 발생해 제품의 판매와는 무관한 것으로 조사됐다. (프린스턴 블룸버그=연합뉴스) wolf85@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