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 사이에서 증산 가능성이 잇따라 제기되면서 국제유가가 이틀 연속 내림세를 탔다. 22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1일 현지에서 거래된 미국 서부텍사스중질유(WTI)는 전날보다 0.26달러가 내린 배럴당 30.07달러를 기록했으며 북해산 브랜트유도 29.55달러로 0.02달러 하락했다. 반면 전날 낙폭이 컸던 중동산 두바이유는 반발 매수세의 유입으로 0.18달러 상승, 27.48달러에 장을 마쳤다. 뉴욕선물시장(NYMEX)에서는 11월, 12월 인도분 가격이 각각 0.17달러, 0.11달러내려 30.18달러, 30.32달러를 기록했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미국의 원유재고 증가가 예상되는 데다 전날 알 아티야 OPEC 의장에 이어 베네수엘라 에너지부 부장관이 22-28달러의 유가 밴드 유지차원에서증산이 필요하다면 이를 지지하겠다고 발언, 국제유가가 약세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유경수기자 yks@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