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주요 38개국의 지난 6월말 현재 투자신탁잔액은 12조3천640억달러로 지난 3월말에 비해서는 10%, 작년말 보다는 9%가 늘었다고 미 투자신탁협회(ICI)가 20일 밝혔다. 이는 사상 최대였던 지난 2000년 3월말의 12조2천500억달러를 크게 상회하는 것이다. 개인이 자산운용을 위해 구입하는 대표적 금융상품인 투자신탁의 잔고가 이처럼불어난 것은 세계 증시 회복으로 지난 봄이후 보유가치가 상승하고 신규 구입이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최대시장인 미국의 투신 잔액은 지난 3월말에 비해 9%가 증가한 6조8천억달러를기록했다. 이라크 종전후 경기회복 기대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30종목)가 12% 오르는등 주가 상승이 고객들의 투자 의욕을 자극, 주식형 투신에 해약을 웃도는 신규 자금이 유입되고 채권형 투신에도 자금유입이 활발히 이뤄졌다. (뉴욕=연합뉴스) 추왕훈 특파원 lh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