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의 중소기업들은 북한 개성공단 진출에매우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인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최근 지역내 해외 진출을 고려중인 20인 이상 중소기업 100개 업체를 대상으로 개성공단 진출 여부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절반이'진출을 고려중'이라고 답변했다. 이어 '향후 고려해 볼 사항'이 29%, '이미 진출 추진중'이 15%에 이르는 등 94%가 개성공단에 진출에 긍정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6%는 고려치 않는다고 답했다. 진출 고려 이유는 ▲저렴한 인건비(52.3%) ▲지리적 인접성으로 인한 물류 용이성(18.8%) ▲언어와 전통 등 문화적 유사성(12.1%) ▲노동력의 우수성(10.1%) ▲기타(6.7%) 순이었다. 적정 분양가는 평당 5만∼10만원 미만(48.7%), 10만∼15만원 미만(20.3%), 5만원 미만(11.5%), 20만원 이상(10.4%), 15만∼20만원 미만(9.1%) 등의 순이다. 적정 인건비는 월 7만∼10만원 미만(46.6%)이 가장 많았고 15만∼30만원 미만이20.8%, 30만원 이상 18.1%, 10만∼15만원 미만 9%, 7만원 미만 5.5% 로 나타났다. 업체들은 다만, 북핵문제 등 남북관계의 불확실성 및 관련 정보의 부족, 진출절차 복잡성 등을 투자결정의 불안 요인으로 꼽았으며, 입주후 기업활동의 자율성 보장, 도로와 전력 등 생산 인프라, 노동자 관리 등에 대해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정확한 투자정보 및 투자안정책 마련, 투자자금 지원, 각종 행정서비스 등을 정부에 바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연합뉴스) 김창선 기자 changs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