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국가들은 경쟁력을 가지려면 중국이라는 경제대국의도전에 경각심을 갖고 개혁의 속도를 가속화해야한다고 세계은행의 제말 우드 딘 카숨 아시아태평지역담당 부총재가 17일 권고했다. 카숨 부총재는 아시아.태평양경제공동체(APEC) 정상회의에 앞서 방콕에서 가진APEC 기업고문위원회 연설에서 "중국경제가 미칠 영향의 급박성과 중국이 가져다줄기회를 이용하려면 개혁의 보폭을 빨리해야 한다는 사실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는 국가들이 많지 않다"고 지적했다. 카숨 부총재는 "앞으로 몇달내로 모든 국가들이 경쟁력 전략을 재고하지 않을수 없게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중국의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은 APEC 정상회담 참석을 위해 17일 방콕에도착했는데 그는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위앤화 재평가를 종용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카숨 부총재는 "저임금에다 기술을 갖춘 중국이 아시아의 산업, 금융, 서비스분야를 완전 변모시키고 있으며 봉제에서 기술 수준이 높거나 낮거나 간에 모든 분야의 제조업에 이르기까지 외국기업들에 도전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싱가포르에서는 정보통신기술 분야 호황의 붕괴와 중국의 등장은 경제, 교육제도, 훈련, 연금 등 모든 분야에 대해 재검토하도록 만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모든 나라가 중국이 가져다줄 취약성과 기회가 무엇인지, 중국이 지배하고 있는 이 지역에서 어떤 역할을 하게 될지에 대한 질문에 대답을 준비해야할 절실한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방콕 AP=연합뉴스) sungkyu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