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은 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4.5%에서 5.8%로 대폭 상향조정했다. 11일 태국 언론에 따르면 세계은행은 지난 6개월간의 성장률 추이를 토대로 태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이처럼 높였으며 내년 전망치도 6%로 1%포인트 상향조정했다. 세계은행은 최근 보고서에서 태국이 지난 6개월간 만족할만한 수준의 성장세를보였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는 태국 경제가 소비자 신용 및 지출 확대에 힘입어 급속한 회복세를보였고 수출도 괄목할만한 신장세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세계은행 관계자들은 그러나 태국 국영 은행들의 급속한 대출 증가가 결국 금융부문에 문제를 일으킬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스는 금융 전문가 마이클 마들스를 인용, 올해 `크룽 타이뱅크'의 대출 증가폭은 정상적인 범위를 크게 벗어난 것이라고 보도했다고 태국 언론은 전했다. 마이클 마들스는 그러나 태국 정부가 무수익여신(NPL) 억제를 위한 위기관리 필요성을 잘 인식하고 있다며 신뢰를 표시했다고 태국 언론은 말했다. 세계은행 보고서는 태국 국영은행과 민간 금융회사들간에 더 균형이 잡혀야 한다고 지적했다. (방콕=연합뉴스) 조성부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