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005930]의 미국 오스틴반도체법인(SAS)이 적자 전환한지 2년만에 다시 흑자를 기록할 전망이다. 황창규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사장은 10일 "오스틴공장이 월간 기준으로는 최근 흑자 전환에 성공했고 현재 추세로 볼 때 연간 단위로도 흑자 전환이 확실시된다"고 밝혔다. 지난 98년 2월 가동을 시작한 오스틴공장은 이듬해 7억달러의 매출과 1억6천만달러의 경상이익을 달성했으나 지난 2001년 IT경기가 악화되면서 삼성전자 해외법인중에서는 유일하게 적자로 돌아섰고 지난해까지 2년연속 적자를 냈었다. 오스틴법인이 흑자전환한 것은 올들어 D램 가격이 꾸준히 상승세를 탄 데다 최근 공정기술이 0.13미크론급에서 0.11미크론급으로 바뀌면서 생산성이 호전된 데 따른 것이라고 삼성전자측은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권혁창기자 faith@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