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도 유명 연예인이나 방송인 등을 쉽게 광고모델로 기용할 수 있게 됐다. 서울지방중소기업청이 한국경제신문 후원 아래 중소기업 연예인 모델 지원사업을 벌이기로 했기 때문이다. 서울중기청과 한국경제신문은 8일 중기청 과천청사에서 중소기업과 광고대행사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중소기업 모델사업 협약식을 갖는다. 서울지방중기청이 나서서 중소기업과 모델에이전시 사이에 모델 및 광고관련 협약을 맺도록 유도하고 이 협약에 따라 모델에이전시가 추천하는 모델을 기용하는 중소기업에 대해선 모델료를 50%까지 할인해주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중소기업 홍보엔젤'이라는 이 사업에는 에센시아 삼천리자전거 길라씨엔아이 월드비엠 바이오니아 등 1백28개 중소기업이 참여신청을 했다. 모델에이전시 및 광고대행사로는 더플레이 디자인97 비앤비커뮤니케이션 엔씨씨애드 엘리트모델룩코리아 이니셜 월드피아커뮤니케이션 등 11개사가 참여한다. 서울지방중기청 관계자는 "이미 청우메디칼이 MBC리포터로 활동하고 있는 윤미경을,세이퍼존이 SBS '호기심천국'의 MC로 나오는 구현정을 각각 광고 및 홍보모델로 기용키로 하고 중소기업 홍보엔젤 협약식이 끝난 뒤 현장에서 계약을 체결키로 했다"고 말했다. 서울지방중기청은 러시아 카자흐스탄 등 해외모델도 중소기업 홍보요원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아래 모델에이전시의 모델 물색을 요청해놓았다. 삼천리자전거 등이 러시아인을 광고모델로 기용할 계획이다. 중소기업들은 회사나 제품광고를 하고 싶어도 비용상의 문제 등으로 유명 모델을 기용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어왔기 때문에 이번 사업이 중소기업의 홍보 및 광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서울지방중기청은 기대하고 있다. 한편 엔씨씨애드 씨큐텍 비앤비커뮤니케이션 등 10개 광고대행사들은 중소기업 홍보엔젤 협약식이 열리는 행사장에 우수광고물을 전시하고 직접 상담도 해줄 예정이다. 광고모델 활용에 관심을 가진 중소기업 관계자들은 이날 행사에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 (02)509-7012 이치구 전문기자 rh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