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필립스LCD는 세계 최대 크기인 55인치 HD(고화질) TV용 TFT-LCD(초박막 액정표시장치)를 개발했다고 7일 발표했다. 이 제품은 지난해 12월 LG필립스LCD가 선보인 52인치보다 3인치,같은 달 삼성전자가 공개한 54인치에 비해선 1인치 더 커진 것으로 향후 제품 사이즈를 놓고 두 회사간 기술개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번에 개발된 55인치 TFT-LCD는 2백7만개의 화소수(가로 1천9백20개x세로 1천80개)로 HD급 고화질 영상을 완벽하게 구현할 수 있는 해상도를 갖췄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또 두께가 5cm 미만(모듈기준 49.8mm)인 초슬림 디자인을 구현했으며 광시야각 기술인 S-IPS(Super In Plane Switching) 기술을 적용,상하좌우 전 방향 1백80도의 시야각을 갖춰 어느 방향에서든지 선명한 화질을 볼 수 있다. 동영상을 볼 때 발생할 수 있는 색상 왜곡 현상도 해결,1천6백70만개의 총천연색을 선명하게 재현한다. 5백50 대 1의 명암비율과 5백50칸델라(cd/㎡)의 고휘도,최대 72%의 색재현율을 자랑한다. LG필립스LCD는 이에 앞서 지난 2001년 11월 30인치 디지털TV용 TFT-LCD 개발을 시작으로 작년 10월 42인치,12월에는 52인치 제품을 처음으로 개발했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