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SI(시스템통합) 업체의 전유물로만 여겨졌던 품질인증에 대한 관심이 중소 소프트웨어(SW) 기업으로 확산되고 있다.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은 7일 최근 금융솔루션 전문업체인 소프트그램과 그룹웨어 전문업체인 버추얼텍 등 2개업체가 소프트웨어 품질인증인 CMM 2등급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현재 32개 기업이 CMM 등급 획득을 위한 교육훈련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어 CMM등급을 따내는 중소 SW업체 수는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한편 소프트웨어진흥원 관계자는 "이번에 SW프로세스 개선 사업의 하나로 핸디소프트의 안유환 이사를 CMM 선임 심사원으로 인증하게 됐다"며 "외국 선임 심사원에게 전적으로 의존해오던 심사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해외시장에 진출하려면 품질인증을 획득하는 게 필수적"이라며 "하지만 최근까지도 1~3억원에 이르는 SW품질개선 컨설팅 및 심사비용이 부담으로 작용해 대기업이 아니면 자체적으로 품질인증을 추진하는 것을 엄두도 내지 못해왔다"고 설명했다. 고성연 기자amaz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