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소니사(社)가 비용 절감을 위해 오는 2005년까지 자사 가전제품에 쓰이는 부품 수를 90%까지 줄일 계획이라고 아시안 월스트리트 저널(WSJ)이 7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소니는 현재 약 84만개인 등록 부품 수를 10만개 정도로 줄이고 이중 2만개를 골라 표준 부품으로 선정하겠다는 방침이다. 소니측은 84만여개의 부품 가운데 실제로 쓰이는 것은 절반 정도라며 개발자들이 제품 경쟁력에 직결되는 핵심 분야에 주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이같은계획을 수립했다고 설명했다. 소니는 부품 개발과 구매 비용을 줄이기 위해 조달 업체 수를 지금의 4천700개에서 1천개 수준으로 줄이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세진기자 smi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