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대들은 남과 같은 것을 싫어한다. 자동차나 휴대폰 튜닝이 인기를 끄는 것도 개성을 중시하는 신세대들의 사고방식에 따른 것. 소비의 중심을 이루는 20,30대들의 감성과 요구에 따라 신용카드도 천편일률적인 색깔과 디자인을 버리고 감각적으로 진화하고 있다. 현대카드는 지난 8월 기존 신용카드 절반 크기의 '미니 M' 카드를 선보였다. 이 카드는 비비드풍(vivid:강렬한 원색대비) 투톤컬러 9종과 투명컬러 4종 등 총 13종의 다양한 색상으로 발급된다. 지난 5월 국내 최초로 속이 훤히 비치는 투명카드로 발급된 '현대카드M'도 독특한 디자인으로 넉달만에 30만명이 발급받을 정도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국민은행이 지난 1일 출시한 'KB카드'는 국내 최초의 3차원 입체 카드다. 보는 위치에 따라 카드 표면의 이미지가 변한다. 국민은행이 지난 8월 선보인 자수정 카드인 'KB 체크카드'도 카드에 건강이라는 요소까지 첨가, 눈길을 끈다. 삼성카드 역시 지난 5월 회원 생일의 별자리에 따라 카드 디자인이 다른 '럭투유카드'를 내놨다. 별자리 디자인은 총 12가지이며 카드표면에 형광 물질과 함께 특수 펄(Pearl)처리를 해 어두운 밤에도 카드가 빛나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