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내 대표적인 비정규직인 노동부 산하 고용안정센터의 비정규직에 대한 처우가 대폭 개선된다. 7일 기획예산처에 따르면 임금 인상 등을 요구하며 전날부터 파업에 들어간 전국 155개 고용안정센터 직업상담원 노동조합원 1천845명의 봉급을 내년에는 올해보다 8% 인상할 방침이다. 이는 일반 공무원의 내년 임금 인상률 3%에 비해 3배에 가까운 수준이다. 이에 따라 직업상담원들의 평균 임금은 현행 1천800만원에서 1천944만원으로 높아지게 된다. 예산처는 그러나 내년 세입 및 세외수입 등 재정 상황이 좋지 못해 직업상담원노조가 요구하는 기본급 17% 인상은 들어주기 어렵다고 밝혔다. 한편 직업상담원들은 지난 96년부터 취업 알선과 실업급여 지급, 직업 훈련, 청소년 직장 체험, 자활 사업 등 국가 고용정책의 일선 업무를 맡아 왔으며 지난해 노조를 결성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대호기자 dae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