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는 6일 유가상승에 항의하는 나이지리아 석유 노동자들이 파업에 돌입할 경우 원유공급이 제한될 것이라는 우려로 최근 한달만에 최고 시세로 올랐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물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가격은 지난주말보다 7센트(0.2%) 오른 배럴당 30.47달러에 거래를 마쳐 종가 기준으로 지난 8월29일 이후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로써 WTI는 최근 10일(거래일 기준)동안 9일간 상승세를 유지했다. 특히 WTI는 올들어 지금까지 배럴당 평균 30.92달러에 유지돼 NYMEX가 거래를시작한 지난 1983년 이후 가장 비싼 시세를 지속하고 있다. 런던의 국제석유거래소(IPE)에서 11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도 지난 주말보다18센트(0.6%) 상승한 배럴당 28.89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한편 나이지리아 최대 노조단체는 정부의 석유가격 상한선 폐지조치에 항의하기위해 오는 9일 자정부터 총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라고스의 일간지인 디스데이가이날 보도했다. 이에 앞서 OPEC(석유수출국기구)는 지난달 회의에서 내달부터 산유량을 줄이기로 합의한 바 있다. 피맷 USA의 존 킬더프 선임 부사장은 "오늘 유가가 오른 근본적인 이유는 나이지리아의 소식 때문"이라며 "총파업이 실제로 일어난다면 배럴당 31달러까지 오르는것은 시간문제"라고 예상했다. (뉴욕 블룸버그=연합뉴스) wolf85@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