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기업인들의 축제인 '벤처코리아 2003'이 6일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개막됐다. 올해로 2회를 맞는 이번 행사에서는 국내외 벤처인 2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벽을 넘어 세계로'(Beyond the Global Chasm)라는 주제로 이틀간 다양한 프로그램이펼쳐진다. 이날 오후 2시 개막행사로 열린 벤처대상시상식에서는 다음커뮤니케이션, DM테크놀로지, 피카소정보통신 등 3개사가 산업훈장을 받고 웹젠이 산업포장을 받는 등벤처산업 활성화에 공헌한 벤처기업 65개사가 각종 훈.포장을 받았다. 이어 개최된 세미나에서는 볼랜드소프트웨어 회장을 맡고 있는 윌리엄 밀러 박사가 '세계 IT산업 현황과 발전 방향'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아울러 벤처기업 홍보담당자들이 참석하는 '벤처홍보네트워크 포럼', 최고 재무담당자 모임인 'CFO 네트워크' 등이 개최됐으며 '아이러브벤처 응모전'을 통해 선정된 벤처기업인의 수기와 사진 등이 전시되는 자리도 마련됐다. 벤처협회는 이날 행사에서 '한사랑벤처릴레이운동'을 통해 모은 기금 5천만원을저소득층 아동 및 가출폭력피해아동을 위한 성금으로 부스러기사랑나눔회와 들꽃피는마을학교 등에 전달하기도 했다. 오는 7일에는 국내 벤처기업들의 해외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수출상담회, 해외 투자자 초청 기업설명회, 글로벌 파트너십 프로그램 등이 열리며 국내외 회원사의 비즈니스 협력을 논의하는 한민족글로벌벤처네트워크(INKE) 총회도 개최된다. 이 밖에 벤처기업 최고경영자들이 참석하는 '벤처CEO포럼'도 개최되며 벤처협회와 여성벤처협회가 공동 주관하는 '여성벤처코리아'도 열릴 예정이다. 장흥순 벤처협회 회장은 "이번 행사는 국내외 벤처기업인들이 모여 세계시장의흐름을 공감하는 휴먼네트워킹의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김희선기자 hisunny@yonhapnews